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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 육아 정보

임신 중 장기 입원 할 때 할만한 놀이! (1) 만들기

by 또모 2024. 7. 7.

집순이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병실에서 24시간 내내 있는 것은 너무도 지겨웠다.

3주 가량 입원하면서 나의 심심함을 달래주고

임신 중 하혈에 대한 불안감을 토닥여주었던 것들에 대해서 끄적인다.

 

1. 아기 옷 만들기

앉아서 아기 배냇저고리, 발싸개, 손싸개, 턱받이를 만들었다.

배냇저고리는 조금 어려웠지만, 모양이 단순한 턱받이가 가장 쉬웠고, 그 다음이 손싸개, 발싸개 순으로 할만하였다.

생각보다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고, 

완성되고 나면 아이가 입을 생각에 행복한 기분이 든다.

 

손바느질로 만들 수 있는 아이옷 세트, 버니아기토끼 브라운으로 구매.

 

 

2. 아기 모빌 만들기

모빌 만들기를 했다. 검정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패턴으로 꽤나 단순해서 쉽게 할 수 있었다.

만들고 나서는 조금 실망스러운 비주얼(?) 

(뭔가 귀엽지도 예쁘지가 않다.)

모빌대는 부실해서 사용하지 않았고,

카시트바구니와 타이니모빌에 추가로 달아주었더니 아이가 5개월까지 꽤나 관심있어 하면서 좋아했다.

"DIY 아기 모빌 바느질" 이라고 다시 검색하니까 지금은 더 예쁜 제품이 많아 보인다..ㅎㅎ

펠트지라서 바느질이 더 쉬웠던 모빌 인형
아기 모빌이 아니라 병실에서 링거 거치대에 먼저 달아서 잘 만들었나 확인하는 웃픈 상황..ㅜㅜ

 

3. 아기 모자 만들기

이런 레이스 달린 아기 모자가 은근히 비싸다는 것을 아이 낳고 알았는데,

미리 만들어서 가성비도 좋고 의미도 있어서 좋았다♡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 다 만들어서 우선 인형에 씌워보았는데

너무 예뻐서 아기가 너무 기다려졌다!

 

4. 아기 인형 만들기

바느질에 뭔가 자신감이 붙어서 구입하게 된 인형만들기!

팔, 다리가 가느다란데 길쭉해서 뒤집어서 솜 넣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어려운 만큼 뿌듯함이 컸다.

나중에 알았지만, 비즈가 박힌 인형은 아이가 먹을 수도 있어서 자수로 마감된 인형이 좋다고 해서

둘째를 낳게 된다면(?) 장식이 많지 않고 간단한 인형 위주로 만들 것 같다.

 

이것 말고도 인형을 두세개인가 더 만들고

폼폼인형도 만들기도 했다.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록 작품 수가 늘어난다는........

 

그래도 이렇게 만들다보면 가만히 누워서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기 보다

그냥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아이를 위한 결과물도 나오니 꽤나 괜찮았던 것같다.

 

나 자신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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