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혈 후 질정제 처방, 유트로게스탄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 - 산과 진찰 후 처방 받은 유트로게스탄은

처방 당시에도 의사선생님께서 의학적 의미보다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 처방한다고 하였다.

 

순천향대학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하혈이 멈춘 듯 하였으나

2주만에 다시 하혈하였고,

원래 다니던 지역 산부인과 병원에 결국 입원하였다.

 

병원에서 나는 절대안정을 취하는 것과

링거를 달고

다시 질정제인 유트로게스탄을 일일 최대치를 처방 받았다.

 

유트로게스탄은 비급여라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시된 바에 따르면 임신 중인 경우 첫 3개월까지만 처방하라고 되어 있어서 내심 걱정되었다.

 

3) 임신중인 경우에는 임신 첫 3개월 동안만 질내투여로만 사용해야한다. 이 약은 절박성 미숙출산에 대한 치료제가 아니다. 예외적으로 프로게스테론(미분화)을 임신 4~9개월째 투여 시 간세포성 간질환과 같은 간계통 질병 및 담즙분비 정지성 황달을 일으킬 수 있다.

 

https://nedrug.mfds.go.kr/pbp/CCBBB01/getItemDetailCache?cacheSeq=201504789aupdateTs2024-06-04%2022:09:41.0b#none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제품정보 상세보기-유트로게스탄질좌제200mg(프

 

그리고 언제까지 투여해야 하는지 문의하니 한달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불안했다.

 

나름 공부를 해서 정리를 하자면,

 

유트로게스탄은 작은 입자로 구성된(미분화된) 프로게스테론 화합물을 기름(식물성 기름)과 배합해 만든 질정제이다.

프로게스테론은 여성 호르몬 중 하나로 임신하게 되면 꾸준히 분비량이 늘어나다가 출산시에 감소하는호르몬이다. 

 

자궁의 점막을 유지하면서 조밀화하고, 자궁 내막의 혈관 생성을 도와주며 안정적으로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자궁이 수축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있어서 임신 중 불필요한 수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으로는 태반 유착으로 인해서 출산시 과다 출혈이 일어나거나 산후 출혈의 위험이 있고

위와 같이 다른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후술 하겠지만, 나는 출산 이후 산후 출혈로 소파시술을 받았다.)

출처: https://www.compoundchem.com/2019/02/28/pregnancy-hormones/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처방 받은 약을 꾸준히 적용하고 절대안정을 위해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것 뿐이라

병원을 믿고 따랐다.

 

그리고 산후출혈보다 당장 아이가 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은 그저 후순위일 뿐이었다.